대청 여행기록

무주리조트 가족여행(2011.2.19)

대청마루ㄷ 2011. 2. 21. 11:27

그렇게도 매섭게 몰아치던 한파가 언제 그랬냐는 듯

마치 봄의 중간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할 정도로 포근함을 보여주는 요즘이다.

너무나도 정신없이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 내게 부여된 연차휴가도 사용 못한 채

반납을 하고마는 생활이 몇년째이다.

올해만큼은 주어진 휴가의 반이라도 써먹자는 생각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무주로 떠났다.

이번에도 아들놈은 안따라 나선다.

 

오후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짐 들여놓고 스키장엘 가도 야간 개장을 하니 시간이 넉넉하다.

아직 한번도 스키를 못타본 딸아이를 위해 온 스키장이니 기초라도 익히라고 맘냥 기다리는데

요즘 아이들 영특한건지 문화적인 혜택이 풍부한건지 금방 배운다.

기본 동작은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스키장은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이다.

 

숙소에서 본 스키장의 아침풍경

 

이튿날 우리는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기 위해 곤도라를 탔다.

 

해발 1614미터의 고산을 곤도라에 앉아서 오르니 편하기는 하지만 문명의 부작용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긴 등산복을 갖춰입은 많은 이들이 실제로 이 곤도라로 오르는 모습이다.

 

곤도라에서 내리니 스키 상급자들이 하강을 하는 설천봉이다.

아울러 많은 등산객들의 향적봉 산행 기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저 뒤에 보이는 곳이 향적봉이니 곤도라가 덕유산을 얼마나 우습게 만들었는지 안타깝다.

 

 

 

 

 

 

 

 

 

 

 

 

 

산행 후 금산의 인삼센터에 가서 인삼을 사고 인삼튀김에 인삼막걸리를 한잔 했다.

이번 여행에는 왜 그렇게도 몸이 안좋았는지 모르겠다. 감기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