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0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상
주소: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덕목리 115
그동안 평택에서 근무한지도 꽤나 되었다 싶었는데 이곳은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곳의 방문을 미룬 까닭은 이 보물 이외에 볼 것이 특별히 없다는 점이다.
이 절 앞의 들판이 아산방조제를 막기 전에는 바다였는데 오히려 그때 같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더 낫지 않았을까?
이제 육지가 된 바다에 펼쳐진 너른 들을 달려 찾는이도 드문 이 외딴절을 찾아 보았다.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상
이 절을 찾아 가는데 현덕면의 너른 들판에서 만난 옥수수밭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심복사 일주문인데 일주문으로 통하는 길은 없는것이 그저 형식상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한다.
주차장 앞켠에는 석주가 두개 있는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주차장에 내리면 내원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대 이 건물의 용도도 모르겠고.
그 뒤에 대적광전이 보여서 올라가본다.
저 대적광전 앞에 안내문판이 있는걸로 봐서 저 안에 석불을 모셔둔 모양이다.
보통의 절은 금빛 찬란한 부처님을 모시는데 이곳은 석불을 모셔둔 것이 특이한데
저 부처님이 보물 맞는 모양이다.
한 팀이 예불을 드리고 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고, 들어가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고 쓰여 있어서 그저 밖에서 찍으니 사진의 화잘이 떨어진다.
얼굴의 선이나 못의 무늬등은 그저 짐작으로 알 수 밖에 없고..
삼신각으로 오르는 길에 상사화를 만났다.
상사화는 이 즈음에 피는 것이고, 꽃무릇은 9월쯤에 피는 것이다.
삼신각 앞뜰에 피어나고 있는 상사화
삼신각에서 본 가람
삼신각 앞뜰에는 골담초도 있어서 반갑다. 이 골담초에 꽃이피면 따먹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아련하다.
상사화 꽃이 막 피어나려고 하고있다.
일명 화살나무라고도 부르는 참빗살나무
참빗살나무를 좀 더 가까이
한참만에 겨우 찾은 해우소.
해우소를 그대로 풀어쓰면 [근심을 푸는 곳]이다.
자칫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갈 뻔 한 주말.
혼자서 떠난 나들이지만 이렇게 잠시의 외출이 좋을때도 있다.
'역사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봐도 해맑은 백제의 미소-서산 마애삼존불(20140301) (0) | 2014.03.01 |
---|---|
백운산 흥룡사와 청암당 부도 (0) | 2013.08.25 |
나라의 보물(국보 57호 쌍봉사 철감선사 부도탑비)을 만나러 화순 쌍봉사에 가다 (0) | 2013.08.03 |
천불천탑의 신비를 찾아간 화순 운주사 (0) | 2013.07.31 |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여름휴가-가사문학의 산실 소쇄원과 식영정 그리고 가사문학관 (0) | 201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