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화순운주사,천불천탑
2013.7.24
내가 숙소로 잡은 화순온천은 화순의 동쪽에 있고, 오늘 찾아갈 운주사는 화순의 맨 서쪽인 나주에 인접한 곳이다.
그 먼곳에서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제까짓게 멀어봤자 얼마나 멀겠어? 하며 찾아 가는데 이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가다보니 빗속에 광주를 지나고
어느 시내를 벗어나더니 끝도없는 2차선 도로의 연속이다.
운주사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접어든지도 한참이 되었는데 산길을 내내
이어지고,나주호인듯한 호수의 끄트머리를 지나게 된다. 운주사 주차장에 들어서니 빗발도 약해지고 호젓한 산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헌데 이곳도
날씨탓인지 일주문쪽으로 향하는 이를 볼 수가 없다. 암튼 표를 끊고 경내로 들어간다.
영귀산 운주사
운주사 일주문
9층석탑과 불상군, 거지탑
바위 아래의 불상군과 바위위의 5층탑(거지탑)
드라마 "추노"에서 보았던 그 9층석탑(보물 제 796호)
불상들이 전시회를 하듯 진열되어 있는 바위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지금까지 보아온 석탑과는 사뭇 다른 석탑들, 그들의 모습은 날씬한 현대의 꽃미남 같은
분위기이다.
이제까지 보아온 석탑들의 통통한 여인네들의들의 귀티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점에서 놀랍다.
그리고 이 석탑들에서 발견되는
특징이 또 하나 있는데 각자의 탑신면에 X,Ⅲ 등의 여러 문양이 있는 것이다.
탑신에 X무늬를 하고있는 탑
광배를 갖춘 불상(유형문화재 274호)
수직문 칠층석탑
건너편 능선에서 본 칠성바위
석조불감 앞 다층석탑
석조불감(앞)
석조불감(뒤) (보물 제 297호)
원형 다층석탑(보물 제 298호)
이곳에도,저곳에도 늘려있는 탑
탑은 일정한 형식도 없이 들판 바닥에도 있고, 언덕위의 바위에도 있고 곳곳에 산재해있다.
불상은 더욱 제각각이어서 크기가 큰것부터
아주 작은 것 까지 종류도 다양한데 불상의 경우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은 모아서
적당한 바위 아래에 전시해 둔 듯 보였다.
운주사 당옥들이 가까워져 오자 나타나는 석조 감실에 보셔진 부처님.
이 부처님은 감실속 앞과 뒤어 같은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뒤가
따로 없는 모습이다.
사진 속에서 자주 보이던 둥근 원형의 석탑.
당옥들 사이 이곳저곳에 있는 석탑들.
거북바위 칠층석탑
거북바위 오층석탑
석불군
시위불
지금 남아있는 석탑과 불상은 얼마되지 않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천불천탑으로 표현된 문헌이 있어서 그때에는 굉장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경내를 둘러보는 사이 빗발은 굵기를 더했다 더했다 하는데 우산이 행동을 제약하지만 아주 더운날씨보다는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거북바위 위에 쌓은 석탑을 보면 탑신에 새겨진 문양이 선명하다.
와불 전망대에서 본 누운 부처님(유형문화재 273호)
와불앞에서 본 전망
윗쪽에서 본 와불
윗쪽에서 본 와불
나무계단을 걸어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누운 부처님을 만났다.
화면에서 볼때에는 한분인줄 알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누운 부처님이 두분이다.
아내는 부부라고 선뜻 말하는데 부처님이 결혼을 했을리는 만무하고..
거대한 돌부처님이 누워계신 연유가 무엇일까?
이 부처님은 정확히 남북으로 누워있다고 하는데 민간에서는 이 불상이 일어서는 날 이상향이 열릴 것이라는 믿은이 있다고 한다.
칠성바위와 칠층석탑(유형문화재 281호)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그래도 꽤나 걸은 셈이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거대한 석조 예술품 전시장이다.
군데군데 석탑이 산재해있고 그 사이를 코디하는 불상들이 즐비한 고찰에서의 감회.
물보다 더 시원한 조망과 역사의 향기를 마시며 즐기는 피서가 즐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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