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묘한 것이더군.
인터넷에 입문을 한지는 꽤 되는데 말야.
이 블로그라는 것은 올해 첨으로 접해 본 말하자면
내게는 미답지라고나 할까?
내가 인터넷을 처음 접한것은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처음 들어오던 바로 그해였을거야.
피시통신의 텍스트로만 주고받던 그 무렵 총천연색의 그림과 영상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인터넷의 보급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지.
하지만 그 폐해도 만만치 않아서 이루 나열할 수 없는 부작용속에
나이도 들어가고 그만 시들해지는 요즘
내게 또하나의 중독성 바이러스가 침투하였으니 바로 이 블로그라는 괴물이었던거야..
사실 어느 포털에서 블로그라는 것 조금 맛을 보기는 했어도 그저 떠도는 것이
음란물 투성이여서 아,이게 그런거구나..하고
발걸음을 끊고나서 한참이나 지났지.
헌데
원자탄 터진 곳에도 새싹이 돋듯이 또다른 면을 보게 된거야.
카페나 클럽하고는 또 다는 묘미, 그리고 홈피보다는 훨씬 정다운 이웃이 있다는 거지.
그래 나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남의글도 훑어보고 꼬리글도 열심히 달고 다녔지.
내 꼬리에 본의아니게 상처를 입은님도 있을지 몰라..
그저 내 나름대로 유쾌한 꼬랑지를 달자고 열심히 한거니깐 그 님도 이해는 해 주겠지 머!!
사실
그러다 보니 이곳에 시간도 많이 뺏기게 되네..
하지만 결코 버려지는 시간만은 아닌것이 내 독단으로 흐르지 않게끔 잡아주는
많은 이웃이 있다는거지.
돌아 다니다 보니 참 재주많은 이웃들이 너무도 많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글에서,그림에서, 그리고 생각에서 나보다 훨씬 앞서가는 님들.
책에서 접하지 못하던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격려와 공감,박수~~
난 결코 이곳을 쉬이 못 떠날 것 같아..
어쩜좋니?
난 점점 네게 빠져들고 있는데..
널 마구 사랑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